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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상속 및 관리

사망자 SNS 계정별 추모 및 삭제 절차 총정리

by goodideas99 2025. 5. 3.

디지털 시대, 사망자 SNS 계정 관리도 필요한 이유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SNS는 일상과 추억을 기록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에는 고인의 삶과 인연,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이 SNS 계정들은 방치될 경우 해킹, 악용, 스팸 메시지 발송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유족들에게 추가적인 고통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고인의 기억을 존중하고, 디지털 공간에서도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통해 SNS 계정을 관리하거나 삭제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망자 SNS 계정별로 추모 계정 전환 및 삭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가족과 지인들이 슬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사망자 SNS 계정별 추모 및 삭제 절차 총정리

 

페이스북 사망자 계정 관리 방법

페이스북은 사망자의 계정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시스템인 '추모 계정(Memorialized Account)'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추모 계정 전환 신청

  • 사망자의 계정을 추모 계정으로 전환하면, 프로필 상단에 '추모 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타임라인은 그대로 보존됩니다.
  • 생전 고인이 지정한 추모 계정 관리자가 있으면, 관리자는 고인의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거나 고인의 글에 대한 댓글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관리자가 지정되지 않은 경우, 가족이 사망진단서와 본인 신분증을 페이스북 고객센터에 제출해 전환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2. 계정 삭제 요청

  • 고인이 생전에 사망 시 계정 삭제를 요청해두었거나, 가족이 공식 요청할 경우 계정은 완전히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삭제 요청 시에는 고인의 사망 증빙 서류와 가족관계 증명 서류가 필요합니다.

3. 주의사항

  • 추모 계정은 로그인 불가 상태로 유지되며, 친구 요청은 받을 수 있지만 새로운 게시물 작성은 불가능합니다.
  • 특정 조건 하에 기존 친구나 가족만이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추모 계정 전환은 고인의 디지털 공간을 존중하며, 남은 이들이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방법이 됩니다.

 

인스타그램 사망자 계정 관리 방법

인스타그램 역시 페이스북과 유사하게 사망자 계정에 대해 별도의 추모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추모 계정 전환

  • 가족이나 지인이 인스타그램에 사망 사실을 신고하면, 계정은 '추모 계정'으로 전환되어 보호됩니다.
  • 추모 계정이 되면 추가적인 로그인은 차단되며, 계정의 공개 여부는 사망 당시 상태를 유지합니다.

2. 계정 삭제 요청

  • 직계가족이 사망자 계정 삭제를 원할 경우,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요청자의 신분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 삭제 요청이 승인되면 계정 및 게시물, 사진, 동영상, 댓글 등이 모두 영구 삭제됩니다.

3. 절차 및 처리 기간

  • 인스타그램은 제출된 서류를 검토한 후 평균 2~4주 내에 처리합니다.
  • 추가 증빙 서류를 요청할 수 있으며, 거절되는 경우 보완 요청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추모 계정 전환을 신청하는 것과 삭제 요청은 별개의 절차이며,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추모 계정 전환 후에는 고인의 게시물을 유지하며 고인을 기리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인스타그램 추모 계정은 고인의 기록을 존중하는 동시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트위터 및 카카오스토리 사망자 계정 관리 방법

트위터와 카카오스토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비해 별도의 '추모 계정' 시스템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사망자 계정 처리를 위한 절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 트위터는 사망자의 계정에 대해 계정 삭제 요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요청자는 사망자의 직계 가족이어야 하며,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요청자의 신분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 요청 승인 후 계정은 비활성화되며,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됩니다.
  • 트위터는 생전 사망 대비 설정 기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사후 절차가 중요합니다.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 고객센터를 통해 사망자 계정 삭제 요청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 필요 서류로는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요청자의 신분증이 요구됩니다.
  • 삭제 완료 후에는 해당 계정에 업로드된 사진, 스토리, 댓글 등의 데이터가 복구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 두 플랫폼 모두 삭제 처리 이후에는 영구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필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사전 백업이 필수입니다.
  • 가족 간 충분한 상의 후 계정 삭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트위터와 카카오스토리 계정 정리는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지만, 복구 불가성을 반드시 유념해야 합니다.

 

사망자 SNS 계정 정리 시 주의할 점

사망자 SNS 계정을 정리할 때는 디지털 윤리와 법적 책임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1. 무단 로그인 금지

  • 고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더라도 직접 로그인하여 게시물 수정, 삭제, 메시지 열람 등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플랫폼의 공식적인 사망자 계정 관리 절차를 반드시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2. 개인정보 보호 철저 준수

  • 사망자의 개인 이메일, 다이렉트 메시지, 금융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계정은 별도로 보호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공개된 정보는 필요한 경우 제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하여 유족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합니다.

3. 가족 간 충분한 협의

  • 계정 삭제나 추모 계정 전환 결정은 가족 간에 충분한 대화를 거쳐 이루어져야 합니다.
  • 고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데이터 백업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4. 사전 준비의 중요성

  • 고인이 생전에 비활성 계정 관리자, 디지털 유산 관리자 등을 설정해두었다면 절차가 훨씬 간단해질 수 있습니다.
  • 사망 이후의 디지털 자산 정리를 위해 생전부터 준비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디지털 상속은 단순한 데이터 정리가 아니라 고인의 삶과 기억을 지키는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수입니다.

 

고인의 삶을 존중하는 디지털 정리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 남겨진 SNS 계정은 고인의 삶을 반영하는 소중한 흔적이 됩니다. 그러나 무방비로 방치된 디지털 자산은 해킹, 사칭, 스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고인의 명예를 해칠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망자 SNS 계정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필요한 경우 추모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삭제하여 고인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플랫폼별로 요구하는 절차와 서류를 정확히 이해하고,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여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의 삶을 아름답게 기억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디지털 자산 관리와 상속에 대한 준비를 함께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